[네이버 부캠 AI] 3기 최종합격 후기

오늘 아침, 네이버 커넥트 부스트캠프 AI Tech 3기 합격메일을 받았다. 

안될 것 같아 마음졸이면서 플랜B, 플랜C까지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사라졌다. 

일년전부터 인공지능 관련 여러 교육프로그램을 알아보았고, 그중 이 과정이 가장 괜찮아 보여서 선택했다.

아래에는 준비과정에 대해 풀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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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서 작성 

인적사항을 적고,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다. 자기소개서는 네 문항으로, 각 문항당 500자이내를 적게되어있다.

1. 부스트캠프 AI Tech 교육은 어떤 이유로 지원하셨나요? 여러 교육과정 중에서 부스트캠프를 선택한 이유와 AI 엔지니어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2.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경험 또는 인공지능을 배우기 위해 시도했거나 참여한 경험을 모두 적어주세요. 결과물보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고민했고 어떤 점을 배웠는지를 자세히 작성해주세요.
3. 5년 후에 뭘 하고 있을지 꿈꿔보라.(라는 내용, 정확한 워딩은 적어두지 않음)
4. 부스트캠프 교육은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동료와 원활한 소통을 중시합니다. 원활한 교육진행을 위해 기존에 자기 스스로 학습한 기억 또는 성공적인 커뮤니티 활동 경험을 소개주세요. 

비전공자여서 오히려 쓸말이 많았다. 군대에서 처음 코딩을 독학하기 시작하고 지난 1년반 동안 압축적으로 코딩, 데이터, AI를 공부해왔던 이야기를, "내가 얼마나 AI에 열정이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지"를 중심으로 풀어나갔다. 그리고 뼈문과라서 이야기할 수 있는 특별함인 독서토론동아리 활동 같은 것도 눈에 띄지 않았을까?

 

링크나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 깃헙이나 기술블로그,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추가할 수 있다. 나는 별거 없지만 이 블로그 링크를 올렸다. 

 

2. 1차 AI 역량 테스트

코딩 테스트라는 것을 처음으로 치뤄보았다. 일단 <<이것이 코딩테스트다>>(나동빈 저)를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극초반(스택, 큐)밖에 보지 못했다. 프로그래머스에서 1단계 위주로 푸는 연습을 했다. 2단계는 몇개 풀긴 했지만, 그보다는 기초를 탄탄히 하고자 했다. 

시험 환경을 세팅하는데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 최소 30분은 여유를 두자. 컴퓨터로 문제를 풀면서 옆에 핸드폰 카메라를 연결해 계속 틀어놓아야 한다. 화면이 꺼지지 않게 설정을 조정하고, 방해금지 설정. 재난문자금지설정, 충전기 연결 필수 등, 이런 내용이 메일로 보내주는 길고긴 시험 안내문에 적혀있으므로 반드시 읽어보아야 한다.

테스트는 AI 기초수학과 AI 기초지식을 묻는 객관식 여러 문제와 코딩테스트 문제 5문제가 나왔다. 코딩 테스트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이 많았다. 하지만 필자는 5문중 3솔...

 

3. Pre-course 수료증 제출

사전학습을 완료하고 수료증을 받아 제출하면  선발심사 우대를 해준다고 한다. 

이 강의를 매일 일정 분량 수강하고 인스타에 인증하는 모각공 이벤트가 11월에 실시되었는데, 당시 나는 패스트캠퍼스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환급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던 터라 모각공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1차 역량테스트를 마친 뒤 주말동안 대부분의 강의를 몰아서 보고 수료증을 제출했다. 강의 퀄리티가 너무 좋다.. 이걸 들으면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https://www.boostcourse.org/onlyboostcampaitech3

[부스트캠프 AI Tech 3기] Pre-Course

 

4. 2차 AI역량 테스트

지난 1차 때 비전공자로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많이 느꼈고, 이번에는 앞서말한<<이것이 코딩테스트다>>책을 조금 더 공부하고, 여러 문제들의 해법을 접해보는 것에 중심을 두었다. 하지만 솔직히 공부가 성공적이었던 것 같지는 않다. 8문 중 4솔밖에 하지 못했으니... 특히 구현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혔는데, 구현은 결국 직접 여러 문제들을 풀어보는 것 밖에 왕도가 없지 않을까? 정말 풀이조차 생각나지 않는 문제는 버린다 해도 말이다..

준비자분들이 모인 오픈카톡방에서는 4~5솔 정도를 커트라인으로 보던데, 그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합격확률을 30퍼 정도로 생각했다. 반타작이 커트라인일 확률 60퍼(주관적), 그리고 내가 제출한 모든 코드가 실제로도 제대로 돌아갈 확률 50퍼(주관적). 물론 사전학습수료증이나 자기소개서 등의 변수도 있지만.

 

5. 내일배움카드 발급

KDT과정을 신청했다면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이를 인증해야한다. 1차 코테가 끝나고 발급받기위해 알아보니, 2주이상 걸린다는 말이 많아서 깜짝놀라고 마음이 급해졌다. 구글링해보니 다행히 며칠이내에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공유되어있었다.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는 방법은 크게 두단계다. 1. 직업훈련포털에서 내일배움카드 발급신청을 하고 발급결정을 받는다. 2.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한다. 1에서 카드 발급을 은행에 직접가서할지 우편으로 받을지 선택할 수 있는데, 직접가서 발급받기를 선택하고 발급확인서를 지정된 은행에 가져가면 일반 통장 만들듯 즉시 발급이 가능하다. 

 

 6. 후기

솔직한 마음으로 내가 된 건 거의 운이라 생각한다. 4문제 푼 사람 중에도 떨어졌다 하는 분들이 꽤 있다. 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준비하면서 처음 코테를 경험해보았고, 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많이 느꼈다. 1기 분들 취업률이 30%라는데(정확하지는 않다. 설명회에서 지나가듯 말해서) 점점 닫히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 합격한 분들 중에서도 10%에는 들정도로 빠르게 성장해야 안정적으로 이 분야에 취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일단 17일 본과정 전까지, 묵혀놓은 인프런의 컴퓨터비전 강의를 보며 예습하고, 논문읽기 연습을 해보려 한다. 

 

 

https://boostcamp.connect.or.kr/program_a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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